인연 이야기 - (24)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옛날에 '현재'라는 나라가 있었다. 덕행이 높고 나이가 많은 한 비구가 오랜 병으로 현재국의 어느 절에 누워 있었는데, 몸이 여위고 더러워 아무도 돌봐 주는 사람이 없었다. 부처님은 비구들을 데리고 그곳에 가서 환자를 차례로 보살피게 하셨다. 그..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16
인연 이야기 - (23)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재주가 뛰어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크고 작은 어떤 일이라도 눈을 한번 스치기만 하면 그대로 익혔다. 그래서 자신의 총명을 믿고 스스로 이렇게 다짐했다. '천하의 기술을 반드시 다 알고야 말겠다. 만일 한가지라도 모르는 것이 있다면 밝게 통달했다..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10
인연 이야기 - (22)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부처님이슈라바스티에 계실 때였다. 성안에 80살이나 된 바라문이 살았는데, 그에게는 많은 재산이 있었다. 그는 완고하고 어리석은 데다가 몹시 인색하고 탐욕스러웠다. 그는 특히 집잘짓기를 좋아했다. 앞에는 사랑채, 뒤에는 별당, 시원한 다락이 있고 따뜻한 방..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9
인연 이야기 - (21) 향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향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영취산 너머에서 30여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농사와 목축을 생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70명의 바라문이 있었다. 그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자 그 자리에서 수염과 머리를 각고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러나 출가는 했지만 아내와 자식을 사모하는..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8
인연 이야기 - (20) 어떤 여인의 기구한 인과관계 어떤 여인의 기구한 인과관계 - 법정스님 지혜의 눈을 떠 아라한이 된 미묘 비구니는 자신의 기구한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원래 어떤 바라문의 딸로 태어났다. 우리 아버지는 나와 안에 널이 알려질 만큼 덕이 높은 분이었다. 이웃에 다른 바라문이 살았는데, 그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7
인연 이야기 - (19) 입 안의 도끼로 자신을 찍다 입 안의 도끼로 자신을 찍다 - 법정스님 옛날 어떤 나그네가 라자그리하에서 걸식하다가 성문에서 새끼를 낳은 암소한테 떠받혀 목숨을 잃었다. 소 임자는 겁이나 그날로 소를 팔아 넘겼다. 소를 산 사람은 물을 먹이기 위해 소를 물가로 끌고 가다가, 뒤에서 소가 떠받는 바람에 그만 죽..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5
인연 이야기 - (18) 코끼리와 소와 양을 잡아 제사 지내도 코끼리와 소와 양을 잡아 제사 지내도 - 법정스님 그 옛날에 화묵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 어리석은 완은 바라문과 무당을 섬겼고, 생물을 죽여 제사 지내는 것을 떳떳한 일로 삼앗다. 그런데 왕의 어머니가 중병에 걸려 앓게 되었다. 왕은 이름난 의사들을 불러 치료케 하고, 무당들을 시..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2
인연 이야기 - (17) 불살생의 공덕 불살생의 공덕 옛날 라자그리하에서 5백 리쯤 떨어진 산속에 백여 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땔나무와 사냥을 업으로 삼아 짐승의 털로 만든 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면서 살았다. 그러니 처음부터 농사를 지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귀신을 섬겼고, 세상에 부처님이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01
인연 이야기 - (16) 듣고 또 들어 성인의 지혜를 이룬다 듣고 또 들어 성인의 지혜를 이룬다 슈라바스티에 수닷타라는 덕망 높은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호시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부모님의 가르침이나 의술 같은 것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때 호시가 중병에 걸려 몸져눕고 말았다. 친척과 친구들이 병문안을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1.30
인연 이야기 - (15) 대낮에 횃불을 들고 다니는 바라문 대낮에 횃불을 들고 다니는 바라문 부처님이 코삼비(카우샴비)의 미음정사에 계실 때였다. 한 바라문 수행자가 있었는데, 그는 지혜가 밝을 뿐 아니라 온갖 경전 <베다>에 두루 통달해 무슨 일에나 거리낌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뽐내고 자랑하면서 상대를 찾아다녔지만, 감히..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