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이야기 - (34) 사실을 위증한 과보 사실을 위증한 과보 슈라바스티에 큰 부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딸만 다섯이고 아들이 없어, 이것이 유일한 걱정거리였다. 그 나라의 법으로는 가장이 죽었는데 아들이 없으면, 그가 가졌던 모든 재산이 국가에 돌아가기 때문이었다. 부자는 마침내 병들어 죽었다. 슈라바스티의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5.09
인연 이야기 - (33) 참된 보시와 공양 참된 보시와 공양 부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깨달음을 이루려면 항상 경전을 즐겨 읽고 외우고 설명하고 토론해야 한다. 세상 사람이 법을 설해도 여러 천신들이 와서 듣는데, 하물며 집을 나온 사람의 경우에랴. 집을 나온 사람이 길을 가면서 정이나 계송을 외우면, 여러 천신..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5.07
인연 이야기 - (32)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지옥에 가겠다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지옥에 가겠다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제타 숲에 있는 외로운 사람들을 돕는 동산, 즉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께서 수많은 제자들과 왕과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공양과 공정을 받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존께서는 어떤 인연..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5.02
인연 이야기 - (31) 코끼리를 다루는 법과 자신을 다루는 법 코끼리를 다루는 법과 자신을 다루는 법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에서 설법하고 계실 때였다. 아제담이라고 하는 사람이 부처님께 나아가 절을 올리고 나서 이렇게 사뢰었다. "오래전부터 널리 가르치신다는 말씀은 들었으면서도, 이 일 저 일에 쫓겨 이제야 찾아뵈었습니다." 부..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5.01
인연 이야기 - (30) 부처님이 아들의 못된 버릇을 고치다 부처님이 아들의 못된 버릇을 고치다 라홀라가 아직 도를 얻기 전이었다. 그는 성미가 거칠고 사나운 데다 말에는 진실성이 적었다.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말슴하셨다. "너는 저 현제賢提라는 절에 가서 안거(한곳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일)해라. 안거 중에는 입을 무겁게 가져 부디 말을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3.15
인연 이야기 - (29) 살 빼는 방법 살 빼는 방법 슈라바스티의 한 왕은 탐욕에 가득 차 눈은 물건에 현혹되고, 귀는 소리에 혼란스러워 했으며, 코는 향기에 집착하고, 혀는 다섯 가지 맛에 탐착했으며, 몸은 촉감을 실컷 향락했다. 끼니때마다 진수성찬을 대하고도 만족할 줄 몰랐고, 그 가짓수와 양은 갈수록 늘었지만 왕..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2.25
인연 이야기 - (28) 철판을 배에 두르고 다니는 사나이 철판을 배에 두르고 다니는 사나이 사티아 니간타라고 하는 나이가 많고 학문이 높은 바라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총명과 제혜가 뛰어나 나라 안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했다. 또 그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따랐다. 이런일 때문에 그는 자기도취에 빠져 눈앞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02.24
인연 이야기 - (27)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사람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사람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새로 비구가 된 네 사람이 벚나무 아래 앉아 좌선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벚꽃이 한창이어서 빛깔도 곱고 향기도 그윽했다. 출가한 지 얼마 안 된 그들은 좌선을 하다 말고 꽃그늘 아래서 잡담을 하고 있..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23
인연 이야기 - (26) 무엇이 가장 큰 괴로움인가 무엇이 가장 큰 괴로움인가 네 사람의 수행자가 나무 밑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인가에 대해서 저마다 자기 생각을 펼쳤다. 한 수행자가 말했다. "이 세상의 괴로움 가운데서 이성에 대한 욕구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22
인연 이야기 - (25) 남을 깔보고 가르치지 않는 과보 남을 깔보고 가르치지 않는 과보 옛날 다마라국 성 밖에 절이 있었다. 거기에선 5백 명의 사문(출신 성분에 관계없이 출가해 수행하는 사람)들이 경전을 읽으면서 도를 닦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한 늙은 비구가 있었는데 이름을 마하로라고 했다. 마하로는 너무 어리석고 둔해 5백 명의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