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80

인연 이야기 - (14)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지 말라 - 법정스님 부처님이 라자그리하에서 영취산에 계실 때였다. 한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의지가 굳세고 성품이 용맹스러우며 씩씩했다. 부처님은 그를 가르치기 위해 산 너머 귀신 골짜기에 있는 나무 아래에 가서 앉게 하고, 그 자신의 들이쉬고 내쉬는 숨길..

인연 이야기 - (13) 도를 얻기 위해 음경을 끊으려던 비구

도를 얻기 위해 음경을 끊으려던 비구 부처님이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한 젊은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됨이 질박하고 순진했지만 한편 완고하고 어리석기 때문에 도를 알지 못했자.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고, 또한 양기가 왕성해 타오르는 음욕..

인연 이야기 - (12) 산이나 바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산이나 바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 법정스님 엣날에 바라문 네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국왕의 스승으로 다섯가지 신통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 후면 자신들이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서로 의논을 했다.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신통력이 있어 하늘과 땅을 뒤집고 ..

인연 이야기 - (11) 잘 익은 보리가 들불에 타듯이

잘 익은 보리가 들불에 타듯이 - 법정스님 한 바라문에게 딸이 있었는데, 그 소녀는 열다섯의 앳된 나이로 양귀비꽃처럼 아름답고 총명한 데다 말을 거리낌 없이 잘하는 재주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소녀는 몹쓸 병에 걸려 치료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한 채 이내 죽고 말았다. 마치 잘..

인연이야기 - (9) 강물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듯이

강물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듯이 - 법정스님 부처님이 슈라바스티 교외의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많은 대중을 위해 설법하셨다. 그때 프라세나지트 왕의 어머니는 아흥 살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중병을 얻어 어떤 약으로도 고치지 못하느고 마침내 목숨을 잃었다. 왕과 신하들은 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