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미당 서정주 107

질마재로 돌아가다 - [13] 도미네의 떠돌잇길의 노래

도미都彌네의 떠돌잇길의 노래 - 서정주 왕이란 놈이 내 사내의 두 눈깔을 빼 으시깡캄 장님을 만들어 내서 끌어내 배에 태워 강에 띄우곤, 내 손목 부여잡고 자자고 했네. 에그머니 이래서야 어디쓰겠나? '월경 있다' 거짓말로 버물어 두고, 강물에 뜬 내 사내 찾아서 갔네. 내 눈으로 지켜..

질마재로 돌아가다 - [12] 돌 미륵에 눈 내리네

돌 미륵에 눈 내리네 - 서정주 돌 미륵에 눈 내리네, 임자도 오게. 병풍속에 그린 닭이 홰를 치면서 울어도 울어도 못오겠다던 임자, 어허이, 임자도 오게. 돌 미륵에 눈 내리네, 임자도 오게. 섬돌에 난 봉사꽃이 봉우리 터서 피어도 피어도 안 오겠다던 임자, 임자, 어허이, 임자도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