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충만 - (38) 큰절 작은절 텅빈충만 - (38) 큰절 작은절 1 석 달 동안의 겨울철 안거가 끝나는 해제일, 출가 수행자에게는 법랍法臘이 한 살씩 보태지는 날이다. 해제 법문의 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이 아직도 씁쓸한 기억이 남아 있다. 해제일을 다른 말로 자자일自恣日이라고도 한다. 안거의 마지막 날에 함께 정진하..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6
텅빈충만 - (37) 평생의 양식 텅빈충만 - (37) 평생의 양식 1 힌두교의 전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 세상이 맨처음 이루어졌을 때는 사람도 신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신적인 능력을 아무 데나 함부로 남용했기 때문에 신들의 노여움을 샀다. 신들 중에는 가장 우두머리 격인 범천왕梵天王은 마침..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5
텅빈충만 - (36) 나무 지옥대보살 텅빈충만 - (36) 나무 지옥대보살 1 귀의 삼보하옵고. 열심히 일하고 사는 중년의 부부입니다. 노력한 보람으로 조금씩 모아둔 것이 있어 스님께 부탁드립니다. 이제 추위도 올 텐데 부처님 법을 전하는 필요한 곳에 써주셨으면 합니다. 10월 16일 김00,, 이00 합장 지난 가을 120만 원이 적힌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4
텅빈충만 - (35) 큰 웃음소리 텅빈충만 - (35) 큰 웃음소리 1 요즘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인간사의 이모저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때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또는 그 그늘 아래서 이 땅의 무고한 시민들을 호령하고 괴롭히고 때로는 기만하던 그들이 증언석에 나와 심문을 받고 있는 광경을 볼 때 권세의 무상..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3
텅빈충만 - (34) 털고 버리라 텅빈충만 - (34) 털고 버리라 1 두타란 범어 dhuta를 음역한 것인데, '털어버리다' 의 뜻이다. 번뇌의 때를 털어버리고, 입고 먹고 사는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오로지 수도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최소한의 물질로 만족하면서 심신을 단련하는 청빈한 수행자의 생활 규범이다. 두타에는..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2
텅빈충만 - (33) 사막의 교부들 텅빈충만 - (33) 사막의 교부들 1 지난번 왜관 김상진 신부님이 산을 다녀가면서 주고 간 두 권의 책 중에서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을 요 며칠 동안 읽었다. 같은 수행자라는 처지가 아니더라도 투철하고 준엄한 사막 교부들의 그 구도정신에 큰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오..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1
텅빈충만 - (32) '그 자리'를 헛딛지 말라 텅빈충만 - (32) '그 자리'를 헛딛지 말라 1 절이란 출가 수행자들이 모여 살면서 수도하고 교화하는 청정한 도량이다. 전통적인 산사에서는 살림을 맡아서 해주믐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저마다 한몫씩 소임(직책)을 맡아야 한다. 이 소임은 원칙적으로 철(3개월)마다 바뀐다. 그..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7.07.10
텅빈충만 - (31) 영평사의 감회 텅빈충만 - (31) 영평사의 감회 1 지난해 7월 도원 선사의 옛도량인 영평사를 찾았던 일이 지금 돌이켜보아도 감회가 새롭다. 평소 선사의 법어와 행적을 대할 때마다 적지 않은 감명을 받아온 나로서는, 일본에 대한 여러 가지 착잡한 영상 속에서도 유달리 도원 선사의 존재는 밤하늘의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6.12.13
나이별 화장의 명칭 20대 : 화장 30대 : 치장 40대 : 변장 50대 : 위장 60대 : 포장 70대 : 환장 80대 : 끝장 “^^” - 허소라의 「3초 유머 천국」 中 - ----------------------------------------- 가볍게 웃고 넘기시라는 뜻에서 이 유머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혹시라도 70, 80대 어르신들께서 이 글을 불편하게 느끼셨다면 저희 황.. ▒▒▒마음의산책 ▒/긴여운 2015.03.14
텅빈충만 - (30) 출가에는 공덕이 없다 텅빈충만 - (30) 출가에는 공덕이 없다 1 요 며칠 동안 음산하고 음울한 날씨로 인해 심기가 편치 않았다. 비라도 내리든지 아니면 활짝 갰으면 좋을 텐데, 한 주일이 넘도록 잔득 찌푸린 날씨였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날씨가 나는 아주 질색이다. 날씨뿐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다. .. ▒▒▒마음의산책 ▒/법정스님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