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74] 양지쪽

나무향(그린) 2014. 2. 7. 05:26

양지쪽

 

저쪽으로 황토(黃土)  실은 이 땅 봄바람이

호인(胡人)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사월 태양의 손길이

벽을 등진 설운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째기 놀음에 뉘 땅인줄 모르는 애 들이

한 뺌 손가락이 짧음을 한(恨)함이여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평화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