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미당 서정주

질마재로 돌아가다 - [73] 매화에 봄 사랑이

나무향(그린) 2013. 9. 26. 05:38

매화에 봄 사랑이 - 서정주

매화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 번 나와 보아라.

매화 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매화 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매화보다 더 알큰히 한 번 나와 보아라. ..........................P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