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査꽃 - 서정주
산 보네 산 보네 밤낮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바라보기면
번갈아 보며 보며 쉬기도 할걸
그대 길이 잠들고 나 홀로 깨어
산 보네 산 보네 두 몫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맞추었던 눈
기왕이면 끝까지 버틸 일이지
무엇하러 지그시 감고 마는가.
그대 감은 눈 위에 청청히 솟는 산
산 보네 나 혼자 두 몫 산 보네.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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