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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어망전 得魚忘筌

나무향(그린) 2011. 11. 7. 07:58

 

득어망전[得魚忘筌 ]

 

: 얻을 득

: 고기 어

: 잊을 망

: 통발 전

 

장자(莊子)외물편(外物篇)에 나오는 말로

고기를 잡으면 고기를 잡던 통발은 잊는다는 뜻입니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 도구인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잊어버리고 만다.

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올가미는 토끼를 잡는 도구인데,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는 잊어버리고 만다.

蹄者所以在兎 得兎而忘蹄

이처럼 말이란 마음속에 가진 뜻을 상대편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므로

뜻을 얻으면 말은 잊어버리고 만다.

言者所以在意 得意而忘言

 

위의 글에서 망전(忘筌)이나 망제(忘蹄), 망언(忘言)

모두 시비(是非), 선악(善惡)을 초월한 절대 경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 진리에 도달하면 그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한 모든 수단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득어망전이란, 뜻한 바를 이룬 후 그 수단이나 과정에 대하여 애착을 갖지 말라는 것인데,

고기를 잡게 해 준 고마운 통발은 아예 까마득하게 잊고 은혜를 모른다는 의미에서

토사구팽(兎死狗烹)처럼 배은망덕(背恩忘德)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 명승 제16호 - 예천 회룡포. 130518.

 

-예천 회룡포는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일대에 나타나는 수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하천(맑은 물,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악지형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하성단구,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