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善若水[상선약수]
上 위 상, 善 착할 선, 若 같을 약, 水물 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제8장에서 유래합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며 다투지 않는다(水善利萬物, 而不爭).
물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서도
편안히 머무니 물은 도에 가깝다(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도 그 공을 다툼이 없습니다.
어떤 그릇이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그뿐 아니라 항상 위에서 아래로만 낮은 자세로 흐릅니다.
억지로 거스르려 하지 않습니다.
바위가 막아서면 비껴 흐르고, 그래도 막히면 멈췄다가
차고 넘칠 때 흐름을 계속하는 게 물의 속성입니다.
모양을 달리함을 줏대 없음이라거나 정형(定型)이 아니라고 나무랄 게 아닙니다.
물만이 이뤄내는 변용입니다.
주어진 상황을 고스란히 수용함이 아닌가?
흐르는 물은 새벽의 겸손을 넘습니다.
그에 더할 겸손이 없습니다.
생(生)이란 한 조각의 구름이 멸(滅)하는 것.
집착을 내려놓아 물의 덕, 자유자재에 들었으면 합니다.
△ 명승 제54호 -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 121102.
-선운산(禪雲山)은 도솔산(兜率山) 이라고도 했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도솔계곡 일원은 선운산 일대 경관의 백미로서,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이 일대에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 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인문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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