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묵자흑 [近墨者黑]
近 : 가까울 근, 墨 : 먹 묵, 者 : 놈 자, 黑 : 검을 흑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입니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문신·학자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나옵니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
‘근묵자흑’이라는 말 자체에는 특별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뜻이 없습니다.
단지 ‘묵’이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따라 그 의미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보면 ‘근묵자흑’은 ‘묵’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저 사람은 살아가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그것에 어울리게 변하는 경향이 있다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있는 그대로 풀이하면 좋은 것, 좋은 사람은 가까이 하고,
나쁜 것, 잘못된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라는 뜻이 됩니다.
△ 명승 제44호 - 단양 도담삼봉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하여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삼봉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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