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 賊反荷杖 ]
賊 : 도둑 적, 反 : 되돌릴 반, 荷 : 멜 하, 杖 : 몽둥이 장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인 홍만종(洪萬宗)의 《순오지(旬五志)》에
"적반하장은 도리를 어긴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 성내면서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賊反荷杖以比理屈者反自陵轢)"로 풀이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빌거나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을 내면서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어처구니없는 경우에 기가 차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입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구한테 큰소리냐?",
"사람을 때린 놈이 되레 맞았다고 큰소리니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지." 등의 꼴로 쓰입니다.
주인과 손님이 서로 바뀌어 손님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의
주객전도(主客顚倒)·객반위주(客反爲主)와 뜻이 통합니다.
또 내가 부를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는 뜻으로, 아가사창(我歌査唱)도 같은 뜻입니다.
적반하장과 비슷한 뜻의 우리말 속담도 여럿 있습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문비(門裨)를 거꾸로 붙이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
법원 판결에 이은 Daum의 카페지기 교체 통보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카페지기가 이에 불복하고, 항고장을 접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페지기가 바뀌었으니 이젠 한자 공부를 접어도 될 듯합니다.
△ 명승 제27호 -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은 송강 정철(1536~1593)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로 동해 일출경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낙산사”와 낙산사 창건 당시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해안 암벽 위에 설치하였다는 “의상대”, 의상대사가 홍련 속의 관음보살을 친견하여 설치한 “홍련암” 등 낙산사의 곳곳에 의상대사와 관련한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의상대와 홍련암은 바닷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노송(老松)들이 자리하고 있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떠오르는 일출 경관으로 유명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낙산사 주요 경관 요소이던 낙락장송이 2005년 강원지역의 큰 산불로 소실되어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으나, 의상대 및 홍련암 주변 해안에는 시스택(sea stack)이 발달하여 독특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낙산사는 <관동십경>에 옛 모습이 잘 남아있고, <삼국유사>, <동문선>, <동문여지승람> 등의 고문헌에 많은 시인묵객 등의 낙산사 창건 및 중수 기록과 유람기, 경관을 노래한 시문이 다수 전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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