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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 - 명동성당

나무향(그린) 2011. 6. 12. 14:56

- 이첨(李詹)『동문선(東文選)』

효도는 온갖 행실의 근원이다. 사람으로서 부모가 살아서는 봉양을 잘 하고

죽으면 장사를 잘 지내서 어버이 섬기는 도를 다한 뒤에 효도라 할 수 있다.

 

[孝爲百行之源也 人得養生喪葬之宜 以盡事親之道 然後可謂孝也]

                                                                                            △ 사적 제258호 - 명동성당

 

-명동성당은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하였고 파리선교회의 재정지원을 얻어 건립되었다. 본래 순교자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블랑주교가 김 가밀로라는 한국인 명의로 사들였다. 그후 1887년 한국과 프랑스사이에 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1898년 완성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로 쌓은 교회이며, 순수한 고딕식 구조로 지어졌다. 평면은 십자형이며 본당의 높이는 23m, 탑의 높이는 45m이다. 고딕양식의 장식적 요소를 배제하면서 그대로 본떴고, 공간의 고딕적 느낌은 외부보다 내부에서 더 강하게 주어졌다.

건축에 사용한 벽돌은 우리 나라에서 만든 것으로, 그 모양이 20여종에 달할 뿐 아니라 색깔도 붉은것과 회색 2종류가 있다. 이들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조화있고 아름다운 건물을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