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낙화유수 / 한하운

나무향(그린) 2011. 2. 15. 20:20

낙화유수 / 한하운

 

외톨리 푸른 잎 하나가

심산벽수 시냇물 흰 구름 위로 떠나갑니다.

어느 사랑의 찢어진 화전이라 할까.

 

천도(天桃)빛 꽃송이 하나가

검은 밤 시냇물에 별 사이로 흘러갑니다.

어느 실연의 주검이 떠나는 것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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