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까치에게

나무향(그린) 2006. 8. 24. 18:53

 

까치에게

 

 

오늘은 손님이 오시겠다고

노래하는 거니?

 

어른에겐

어른이 되고

 

어린이에겐

어린이가 되어

 

정성을 다해야

후회 없을 거라고

 

내가 고마운 마음으로

곱게 대답할 때까지

 

넌 멈추지 않고

소리를 높이는구나

 

그래 알았어

잘해 볼께

 

잔소리도 노래로 엮어

나를 교육하는 네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이해인수녀님 시집

외딴마을에 빈집이 되고 싶다-100쪽을 옮겨봅니다.

 

↓사진은, 거제도 청마생가의 까치와 까치집.↑창경궁 가는 길에서

 

'▒▒▒마음의산책 ▒ > 이해인수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대한 단상  (0) 2006.08.26
연필을 깍으며  (0) 2006.08.25
유리창  (0) 2006.08.22
시가 익느라고-이해인수녀님  (0) 2006.08.19
건망증  (0) 200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