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어머니 / 한하운

나무향(그린) 2006. 1. 8. 21:08

어머니 / 한하운

 

 

 

어머니

나를 낳으실 때

배가 아파서 울으셨다.

 

어머니

나를 낳으신 뒤

아들 뒀다고 기뻐하셨다.

 

어머니

병들어 죽으실 때

날 두고 가신 길을 슬퍼하셨다.

 

어머니

흙으로 돌아가신

말이 없는 어머니.

 

 

'▒▒▒마음의산책 ▒ > 한하운 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하운 시인  (0) 2006.01.08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 한하운  (0) 2006.01.08
하운 (何雲) / 한하운   (0) 2006.01.08
벌 / 한하운   (0) 2006.01.08
봄 / 한하운  (0) 200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