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 한하운
- 함흥 학생사건에 바치는 노래 (1946. 3. 13)
뛰어들고 싶어라
뛰어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강물 속으로
물구비 파도 소리와 함께
만세 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아우성 소리 바다 소리.
아 바다 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아 문둥이는 죽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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