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 한하운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쩌구니 없는 벌(罰)이올시다.
아무 법문(法文)의 어느 조항에도 없는
내 죄를 변호할 길이 없다.
옛날부터
사람이 지은 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 했다.
그러나 나를
아무도 없는 이 하늘 밖에 내세워 놓고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처구니 없는 벌이올시다.
'▒▒▒마음의산책 ▒ > 한하운 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生命)의 노래 / 한하운 (0) | 2006.01.07 |
---|---|
리라꽃 던지고 / 한하운 (0) | 2006.01.07 |
데모 / 한하운 (0) | 2006.01.07 |
막다른 길 / 한하운 (0) | 2006.01.07 |
양녀 / 한하운 (0) | 2005.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