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수행의 장 (20)

나무향(그린) 2018. 9. 23. 05:57

 

 

옛날에 마음 하나가 있었어요.

 

그 녀석이 혼자 있는 게 심심해서

둘로 나뉘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원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둘이 노는 게 재미가 없었던 거예요.

 

마치 장기 둘 때 한 사람이 양편을 다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마음은, 원래 하나였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자고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살다 보니까 원래 하나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이게 바로 지금 우리의 상태예요.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