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을 넘으며 / 이형권
생이여
부질없는 날들을 많이도 헤매고 다녔구나
나 이제 돌아가리니
아무도 나의 흔적을 기억하지 말게나
갈피에르산*.의 녹는 눈처럼
눈물뿐인 이야기를
더 이상 기억하지 말게나
*갈피에르산:노르웨이 피오르드 여행길에 넘었던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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