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34] 황혼

나무향(그린) 2013. 12. 4. 05:38

황혼 - 윤동주

 

햇살은 미닫이 틈으로

길쭉한 일자(一字)를 쓰고… 지우고…

 

까마귀 지붕 위로

둘, 둘, 셋, 넷, 자꾸 날아 지난다.

쑥쑥, 꿈틀꿈틀 북쪽하늘로,

 

내사…

북쪽하늘에 나래를 펴고 싶다.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