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라 상달 되니 - 서정주
어머님이 끓여 주던 뜨시한 숭늉
은근하고 구수하던 그 숭늉 냄새
시월이라 상달되니 더 안 잊히네
평양에 둔 아우 생각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안 잊히네 영 안잊히네
고추장에 햇쌀밥을 맵게 비벼 먹어도
다모토리 쐬주로 마음 도배를 해도
하누님께 단군님께 꿇어 엎드려
미안하요 미안하요 암만 빌어도
하늘 너무 밝으니 영 안 잊히네. ........................P115
△ 서정주(1915~2000)
호는 미당(未堂).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같은 해 김광균·김동리·오장환과 문예지 ‘시인부락’ 창간. 일제 강점기에 창씨개명후 태평양 전쟁을 찬양하고 조선인의 전쟁과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발표했다. 서라벌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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