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향나무 사이 - 서정주
두 량나무 사이, 걸린 해마냥
지, 징, 지, 따, 찡,
가슴아
인젠 무슨 금은의 소리라도 해 보려무나.
내 각씨閣氏는 이미 물도 피도 아니라
마지막 꽃밭 증발하여 고민
시퍼렇디 시퍼런 한 마지기 이내嵐
간대도, 간대도,
서방 금색계金色界라던가 뭣이라던가
그런 데로밖엔 쏠릴 길조차 없으니.
가슴아, 가슴아,
너같이 말라 말라 광맥鑛脈 앙상한
지, 징, 지, 따, 찡
무슨 금은의 소리라도 해 보려무나.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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