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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환난을 당하면 학문이 더욱 진보하고 지혜가 더욱 밝아졌는데, 요즘 사람들은 환난을 당하면 그와 반대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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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人遭患難。則學益進智益明。今之人遭患難。則反是。 고지인조환난。즉학익진지익명。금지인조환난。즉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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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수신(盧守愼),〈답퇴계서(答退溪書)〉,《소재집 초창록(穌齋集草創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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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의 이집트 유물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문제’라는 내용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 1515~1590) 선생이 보기에도 ‘요즘 사람들’의 정신적 나약함이 문제였나 봅니다. 환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환난을 핑계로 포기하는 세태를 개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나약함을 떨치는 방법으로 주자(朱子)의 스승인 연평선생(延平先生)의 말씀을 제시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겪었던 감당하기 어려운 큰 환난에다 비교해보면, 마음이 다소 위안이 된다.”
선생 자신이 을사사화(乙巳士禍)에 연루되어 20년 가까운 유배생활의 역경을 딛고 재상의 반열에 올라 영의정에 이르고, 시문과 철학으로도 일가를 이룬 분이기에,
그 말씀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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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431호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신두리 해안 만입부의 사빈 배후를 따라 분포하고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전사구, 사구습지,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