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지와(井底之蛙)
井우물 정/ 底 바닥 저/ 之어조사 지/ 蛙개구리 와
말 그대로 우물 안 개구리, 즉 견문이 좁아 세상 형편을 모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후한(後漢) 때 마원(馬援)이라는 인재가 있었는데,
가슴속에 큰 뜻을 품고 조상의 무덤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농서(籠西)의 제후 외효가 마원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장군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 당시 공손술(公孫述)은 촉(蜀)나라에서 제(帝)라고 일컫고 있었는데,
외효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몹시 궁금하였으므로 마원을 시켜 만나보고 오도록 했습니다.
마원은 공손술과는 고향 친구였으므로 기쁜 마음으로 촉나라로 갔습니다.
그렇지만 공손술은 무장한 병사들을 계단 아래에 세워 거만한 태도로 마원을 맞이하고는
옛날의 친분을 생각하여 장군으로 임명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원은 공손술의 오만불손한 태도로 보아 큰일을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서둘러 돌아와서 외효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조그만 촉나라에서 뽐내는 것밖에 모릅니다. 상대하지 마십시오.”
외효는 마원의 말을 듣고 공손술을 멀리했습니다.
또 <장자(莊子)>“추수(秋水)”편에도 이런 말이 실려 있습니다.
“북해의 해신(海神)이 ‘우물 안 개구리가 바다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만 알기 때문이며,
‘여름 벌레는 얼음을 말하지 못한다’라고 한 것은 여름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편견에 사로잡혀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판단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다가는 낭패(狼狽)를 보게 마련입니다.
▲ 명승 제12호 - 진안 마이산
-마이산(馬耳山)은 암마이봉(686.0m)과 숫마이봉(679.9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산봉우리가 서 있는 모양이 말의 귀 모양을 하고 있어 마이산으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산 산봉과 유사한 역암으로 된 탑 모양 또는 돔상의 지형은 마이산 동남쪽 약 2㎞ 지점까지 10여 개소가 분포하는데 광대봉, 마두봉, 관암봉, 비룡대, 나옹암 등이 줄지어 있다.
마이산은 백악기의 마이산 역암으로 되어 있으며 그의 산체는 탑처럼 우뚝 솟은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의 풍화 표면에는 수 많은 풍화혈(tafoni)이 발달하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크며, 빙정의 쐐기작용에 의하여 생성된 것이다. 한편 마이산 부근에는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14호)와 마이산의 줄사철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380호)도 있어 식물상에도 다종다양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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