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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 친부대

나무향(그린) 2011. 12. 29. 16:52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 친부대]

 

자식 자, 하고자 할 욕, 기를 양, 어조사 이, 어버이 친, 아닐 부, 기다릴 대.

 

자식은 부모를 부양(扶養)하려 하나 부모는 연로하여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고어(皐魚)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자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에게는 세 가지 한()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 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무리 바람이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子欲養而親不待).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의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늦지 않게 효도하는 것, 그게 정답입니다.

 

▲ 명승 제93호 - 포천 화적연

 

-화적연은 한탄강의 강물이 휘도는 아름다운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기암으로, 강물과 주변 석벽 및 자연식생이 함께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적인 가치가 높다.

하천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거대한 화강 암괴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 색의 암주, 짙푸른 빛의 물이 서로 어우러져 훌륭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보화강암(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 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이들 지형 요소들은 서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하천의 곡류와 하도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많은 하천의 유량으로 강하게 마식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암괴가 화적연으로 불리면서 그 아름다움이 칭송을 받아왔다.

예로부터 화적연은 기우제 터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다양한 기록이 전하고 있으며, 화적연에 대한 많은 ‘고시문’(박세당, 박순, 홍양호, 이항로, 이병연 등)과 ‘실경산수화’(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가 전해져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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