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30) 여름 일기-2 / 이해인 수녀님 계단오르기-8

나무향(그린) 2011. 7. 7. 05:37

여름 일기-2 - 이해인

 

사계절 중에

여름이 제일 좋다는

젊은 벗이여

나는 오늘

달고 맛있는

초록 수박 한 덩이

그대에게 보내며

시원한 여름을 가져봅니다

 

한창 진행중이라는

그대의 첫사랑도

이 수박처럼

물기 많고

싱싱하고

어떤 시련 중에도

 

모나지 않은 둥근 힘으로

끝까지 아름다울 수 있기를

해 아래 웃으며 기도합니다..................................p61-62

 

  ▽ 이해인 수녀님 계단오르기

 


귀국하자마자 나는 종신서원 준비를 하고, 첫번째 한국인 관구장 임남훈 수녀님의 배려로 첫 시집<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하게 된다. 수녀님은 시에도 음악처럼 레슨이 필요한게 아니냐면서 누군가에게 내 글들을 평가받으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