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용기는 기세를 부려 억지 소리를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허물 고치기에 인색하지 않고 의리를 들으면 즉시 따르는 데 있는 것이다
眞勇 不在於逞氣强說 而在於改過不吝 聞義卽服也
- 이황(李滉)〈서답기명언논사단칠정(書答奇明彦論四端七情)〉《퇴계집(退溪集)》
<해설>
위 글은 사단(四端)ㆍ칠정(七情)과 이(理)ㆍ기(氣)의 문제에 대해 변론한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의 편지에 퇴계(退溪) 이황(1501~1570)이 답한 글에 있는 구절입니다. 고봉이 자신의 논의를 굽히지 않자 퇴계는 주자(朱子)의 용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주자는 조금이라도 자기 의견에 잘못이 있거나 자기 말에 의심스러운 곳이 있음을 깨달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남의 말을 받아들여 즉시 고쳤으니, 비록 말년에 도(道)가 높아지고 덕(德)이 성대해진 뒤에도 변함없었습니다.”
하물며 성현의 도를 배우는 길에 갓 들어섰을 때에는 어떠했겠느냐고 고봉에게 반문하며, 퇴계는 20여 년 아래의 젊은 후배에게 위와 같이 타일렀던 것입니다.
옮긴이 / 오세옥(한국고전번역원)
△ 경상북도 기념물 제147호 - 상주 낙화담 소나무
-落花潭 盤松(낙화담 반송)은 樹齡(수령)이 450~500百年 된 老巨樹(노거수)로 추정되며 樹高(수고) 13M, 胸高(흉고)둘레 2M, 樹冠(수관) 20M로써 落花潭(연못)中央 작은섬 내에서 자라고 있으며, 생육 상태가 매우 좋고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이자 마을의 상징물로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수형이 균형 잡혀 있어 아름답고 외형적 파손도 없이 영양상태도 양호하다.
'▒▒▒마음의산책 ▒ >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창때에 힘쓰지 않으면 - 금릉추량리은행나무 (김천) (0) | 2011.06.02 |
---|---|
내 것이 아닌데도 취하는 것은 - 상주 두곡리 은행나무 (0) | 2011.05.28 |
스승과 벗 - 은척면의뽕나무 (상주) (0) | 2011.05.25 |
사물을 대하면서 - 선잠단지 (0) | 2011.05.25 |
속이 비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 - 예천 죽림리 향나무 (0) | 201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