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삶과시

나무향(그린) 2006. 6. 13. 21:32
      삶과 시 / 이해인수녀님 시를 쓸 때는 아까운 말들도 곧잘 버리면서 삶에선 작은 것도 버리지 못하는 나의 욕심이 부끄럽다 열매를 위해 꽃자리를 비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아파도 아름답게 마음을 넓히며 열매를 맺어야 하리 종이에 적지 않아도 나의 삶이 내 안에서 서로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맑은 날이 온다면 나는 비로소 살아있는 시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리
      
      그림/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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