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장미를 생각하며

나무향(그린) 2006. 4. 7. 07:17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수녀님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나눔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그림/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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