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58] 기왓장 내외

나무향(그린) 2014. 1. 3. 06:42

기왓장 내외 - 윤동주

 

비오는 날 저녁에 기왓장 내외

잃어버린 외아들 생각나선지

꼬부라진 잔등을 어루만지며

쭈룩쭈륵 구슬피 울음웁니다

 

데둴 지붕 위에서 기왓장 내외

아름답던 옛날이 그리워선지

주름잡힌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끄러미 하늘만 쳐다봅니다  ......................P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