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44] 이런 날

나무향(그린) 2013. 12. 14. 05:35

이런 날 - 윤동주

 

사이좋은 정문(正門)의 두 돌기둥 끝에서

오색기(五色旗)와 태양기(太陽旗)가 춤을 추는 날,

금을 그은 지역의 아이들이 즐거워하다.

 

아이들에게 하루의 건조한 학과(學課)로

해말간 권태(倦怠)가 깃들고

「모순(矛盾」 두 자를 이해치 못하도록

머리가 단순하였구나.

 

이런 날에는

잃어버린 완고하던 형을

부르고 싶다.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