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미당 서정주

질마재로 돌아가다 - [95] 오동꽃나무

나무향(그린) 2013. 10. 18. 06:15

오동꽃나무 - 서정주

 

서름이러냐.

서름이려냐.

알고 보니까

그것은 다아

눈웃음져야 할

어쩔 수 없는

서름이러냐.

 

마흔 살 넘은

과부의 서름을

보랏빛으로

웃고 서 있는

오동꽃나무. ..........................P143

 

(1992. 5 15.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