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곡 - 서정주
잔치는 끝났더라. 마지막 앉아서 국밥들을 마시고
빠알간 불 사루고,
재를 남기고,
포장을 걷으면 저무는 하늘.
일어서서 주인에게 인사를 하자
결국은 조금씩 취해가지고
우리 모두 다 돌아가는 사람들
모가지여
모가지여
모가지여
모가지여
멀리 서 있는 바닷물에선
난타하여 떨어지는 나의 종소리...............................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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