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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인재가 있어야 비상한 일이 있고,
비상한 일이 있어야 비상한 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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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非常之人。然後有非常之事。有非常之事。然後有非常之功。 유비상지인。연후유비상지사。유비상지사。연후유비상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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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원(崔致遠), 《동문선(東文選)》권64,〈서천 나성도기(西川羅城圖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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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가 위기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온 국민이 겪어냈던 큰일을 비롯해서 정치권의 다툼, 노사 갈등, 이념 논쟁 등 나라 안의 문제부터 세계적인 경기 침체나 인플루엔자, 남북 관계 등 나라 밖 사정에 이르기까지 정말 안팎으로 위기는 위기인 듯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역사상 한 순간도 위기 아닌 때가 없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없이 겪어온 시련과 위기는 세계 어느 나라도 유례가 없을 만큼 혹독하고 극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기적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 극복의 중심에는 언제나 비상한 영웅이나 지도자, 혹은 비상한 국민이 있었습니다.
서천(西川)이란 곳은 예로부터 하도 험준하여 성을 쌓을 엄두도 낼 수 없었던 곳인데 연공(燕公)이란 장수가 그곳에 성을 쌓아 백성들을 외적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최치원은, “하늘은 이 거창한 업적을 남겨 두고 날마다 훌륭한 인재를 기다렸다.”고 칭송하면서 위에 인용한 것처럼 “비상한 인재가 있어야 비상한 일이 있고, 비상한 일이 있어야 비상한 공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뒤집어 보면, ‘비상한 공을 세우려면 비상한 일이 닥쳐야 하며, 비상한 일은 비상한 인재가 준비되어 있을 때 일어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맞이한 지금의 위기는 그걸 극복할 위대한 인물이 이미 어딘가에 준비되어 있다는, 그리하여 그 인물을 통해 곧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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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530호 -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며 무기물을 용해한 후 계곡 가장자리로 솟아나는데, 생성과정이 전형적이고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아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약수이다.
실론계곡에서 발견되어 실론약수(實論藥水), 실룬약수로 불리었다고 하며, 삼봉약수의 삼봉은 주변 가칠봉, 새양봉, 가가봉 등 3개의 큰 봉우리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