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심 하나 - 이해인
내 사랑하는 이들의
외딴 무덤가에
풀들이 자라는 동안
나는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마음을 모읍니다
그들이 못다 한 사랑까지
다 하고 가려면
한 순간도
미움을 허락해선 안 됩니다
눈만 뜨면 할 수 있는
조그만 사랑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내 사랑하는 이들의
동그란 무덤가에
바람이 부는 동안
나는
더 많이 웃어야겠다고
노래해봅니다
그들이 못다 한 웃음까지
다 웃고 가려면
한 순간도 우울할 틈이 없습니다
눈만 뜨면 발견하는 조그만 기쁨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P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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