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플 때는(2) - 이해인
옆에서 남이 나에게
아무리 아픔을 호소해도
심각하게 듣진 않았지
그냥 잘 참으라고만 했지
내가 조금 아프니
남에겐 관심 없고
오직 내 아픔만
세상의 중심이네
남에게 잘 참으라고
가볍게 했던 말
내 방식대로 훈계한 말
부끄러워 숨고 싶네
많이 아픈 이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나의 조그만 아픔들이
이리 크게 다가올 줄이야
이리 크게 부끄러울 줄이야.........................P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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