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작은 기쁨 - (68) 내가 아플 때는 -1

나무향(그린) 2012. 11. 13. 08:08
내가 아플 대는 - 이해인

 

1

 

어느 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병원에 가니 의사가 말했다

 

'곧 괜찮아질 겁니다

다 지나갑니다'

 

약 한 봉지

먹고 나서

성가신 가려움증을 달래며

내가 나에게 말해준다

 

'곧 괜찮아질 거야

다 지나가니까'

 

지나가는 것

기다리기 왜 이리 힘든지

순간 순간 견뎌내기

왜 이리 지루한지!..................................P126-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