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68) 기쁨 꽃

나무향(그린) 2012. 7. 20. 07:37
기쁨꽃 - 이해인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꽃

 

한번씩 좋은 생각 하고

좋은 말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을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꽃, 밝은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꽃 피워내며

기쁨으로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열매도 맺어야지........................................................P 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