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어른이 되어서
몹시 아플 땐
"엄마"하고 불러보는
나의 기도
이유 없이 칭얼대는 아기처럼
아플 땐
웃음 대신 눈물 먼저 삼키는
나약함을
하느님도 이해해주시리라
열꽃 가득한
내 이마를 내가 짚어보는
고즈넉한 오후
잘못한 것만
많이 생각나
마음까지 아프구나
창 밖의 햇살을 끌어다
이불로 덮으며
나 스스로
나의 벗이 되어보는
외롭지만 고마운 시간.......................P 128-129
▲ '문화재사랑' 6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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