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풀꽃 김종태

[풀꽃/김종태] - 우리의 풀, 우리의 모습 - 쪽

나무향(그린) 2011. 7. 23. 11:40

우리의 풀, 우리의 모습 - 쪽

 

잡지에 끼워 보낸 고마운 쪽씨 한봉

 

말로만 들어오던 몇 천년 그색인가

 

잊혀진 어르신 색깔 눈에 벌써 선하외다

 

 

따지기 참았다 촉촉한 날 골라잡아

 

망우리 인적 드문 산자락에 심으니

 

시퍼런 쪽빛 하늘이 벌써 덮더이다

 

 

봄여름 애지중지 자식처럼 가꿨는데

 

누군가 훔쳐보고 약초인줄 뽑아 갔소

 

허 거참 세상인심에 가슴만 쪽이 드오...............p57

 

  △ 풀꽃 / 김종태

 

  어느 한사람

  삶이 외롭거나 지치거나 힘들때

  우리의 산하를 다니며

  우리의 풀꽃들을 보라

  바로 거기에서

  우리의 살아온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살아가야 할 존재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우리가 풀이요,

  우리의 희망이 풀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