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풀꽃 김종태

[풀꽃/김종태] - 아름다운 풀꽃이여 - 솜나물

나무향(그린) 2011. 7. 13. 05:48

아름다운 풀꽃이여 - 솜나물

 

목만큼 긴 자루의

거울을 들고

요리조리 뜯어봐야

나무랄 데 없다

 

순백으로 가꾼 마음

하늘에나 드릴까

피보다 진한 정열

흰색 뒤에 숨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거들떠도 아니보고

무에 먹을 게 있다고

나물꾼만 반기네

 

보송보송 솜털은

이불 한채감은 되고

갈잎 솔잎 그도 벅차면

돌무더기 틈도 마다 않는데

 

아직도 세상은 이른가

햇빛 아래 춤추고

살아있음을 노래하며 어우러질 그 날

외로와서 괴로웁고

어려워서 서러웁네................................................p52

 

 △ 풀꽃 / 김종태

 

  버려지고 잊혀진 우리의 풀에서

  당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은 우리의 사는 모습입니다.

  풀꽃은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