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여인 / 한하운

나무향(그린) 2007. 11. 23. 06:50

女人 /한하운

 

눈여겨 낯익은 듯한 여인 하나

어깨 넓직한 사나이와 함께

나란히 아기를 거느리고 내 앞을 무심히 지나간다.

 

아무리 보아도

나이가 스무살 남짓한 저 여인은

뒷모양 걸음걸이 몸맵시 하며 틀림없는 저……누구라 할까……

 

어쩌면 엷은 입술 혀 끝에 맴도는 이름이요

어쩌면 아슬아슬 눈 감길듯 떠오르는 추억이요

옛날엔 아무렇게나 행복해 버렸나 보지

아니 아니 정말로 이제금 행복해 버렸나 보지.

 

 

 

▲ 가족사진

▼ 살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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