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막다른 길 / 한하운

나무향(그린) 2007. 8. 8. 19:44

막다른 길 / 한하운

 

 

저 길도 아닌

이 길이다 하고 가는 길.

 

골목 골목

낯선 문패와

서투른 번지수를 우정 기웃거리며.

 

이 골목

저 골목

뒷골목으로 가는 길.

 

저 길이 이 길이 아닌

저길이 되니

개가 사람을 업수녀기고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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