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의 밤 / 한하운
나의 상류에서
이 얼마나 멀리 떠내려온 밤이냐.
물결 닿는 대로 바람에 띄워보낸 작은 나의 배가
파도에 밀려난 그 어느 기슬기에.
살살개도 한 마리 짖지 않고......
아 여기서
나는 누구의 이름을 불러 보아야 하나.
첩첩한 어둠 속에 부표처럼 떠서
가릴 수 없는 동서남북에 지친 사람아.
아무리 불러보아야 답 없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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