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 한하운 죄 / 한하운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쩌구니 없는 벌(罰)이올시다. 아무 법문(法文)의 어느 조항에도 없는 내 죄를 변호할 길이 없다. 옛날부터 사람이 지은 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벌을 받게 했다. 그러나 나를 아무도 없는 이 하늘 밖에 내세워 놓고 죄명은 문둥이...... 이건 참 어처.. ▒▒▒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