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선인장의 고백

나무향(그린) 2006. 8. 31. 16:14

선인장의 고백

 

 

하나뿐인 사랑조차

고단하고

두려울 때가 있어요

 

 

황홀한 꽃 한 송이

더디 피워도 좋으니

조금 더 서늘한 곳으로

날 데려가주어요


 

목마르지 않을

지혜의 샘 하나

가슴에 지니고

 

 

이젠 그냥

그대 곁에서

조금 더 편히 쉬고 싶음을

용서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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