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고독에게1

나무향(그린) 2006. 8. 27. 07:46

 

고독에게1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 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순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고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그림= 선유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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