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추억의 일기2-1

나무향(그린) 2006. 3. 9. 11:24
      추억의 일기2-1 / 이해인수녀님 "넌 그때 왜 그랬니? 온 식구가 찾아 헤맨 끝에 보니 어느 골방에서 배시시 웃으며 걸어 나오더구나. 쬐끄만 애가 말이야" 어린 시절 함께 지내던 고모님이 어느 날 불쑥 던지신 이야기 속으로 문득 걸어 나오는 다섯 살짜리 아이 조그만 크기의 라디오 하나 들고 아무도 없는 구석방에 들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원리를 캐내려고 꽤나 고민했다 작은 라디오 안에 어떻게 큰 사람이 들어가서 말을 하고 있는지 하도 신기하고 경이로워서 밥도 굶고 앉아있었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중에서
      
      그림/세미원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觀水洗心),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觀花美心)"는 세미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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