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81] 장

나무향(그린) 2014. 2. 14. 05:11

장 - 윤동주

 

이른 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비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

업고 지고… 안고 들고…

모여드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벌여 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저마다 생활을 외치오… 싸우오…

 

왼 하루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 질하고 자질하고

날이 저물어 아낙네들이

쓴 생활과 바꾸어 또 이고 돌아가오. .....................P105